1　제철 챙기는 게 힙! 제철코어

‘제철코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인데요. 특정 계절을 연상시키는 음식, 장소, 콘텐츠,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계절감을 만끽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은 물론 계절별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거나, 계절의 정서가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듣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소품을 구입하는 것 등이 제철코어의 일환이죠.

이러한 트렌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계절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오히려 계절의 변화를 의식적으로 즐기려는 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아날로그 문화를 찾는 이유로 ‘아네모이아’ 현상, 즉  ‘겪어본 적 없는 것에 대한 향수’를 들 수 있는데요. 이들이 아네모이아를 느끼는 대상 중 하나가 뚜렷한 사계절 혹은 절기인 것이죠.

“청명이니까 미나리전에 청명주 한 잔 어때?”

계절의 변화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건 단연 음식이 아닐까요? 제철 레시피는 최근 ‘저속노화 식단’ 트렌드와도  맞물리면서 인기있는 SNS 콘텐츠 소재 중 하나입니다. 겨울엔 무와 알배추, 봄에는 미나리와 달래, 여름엔 복숭아와 초당옥수수, 가을엔 버섯과 무화과 등 그때 그때 가장 맛있는 재료로 요리해 먹는 게 일종의 ‘즐거운 숙제’가 되었어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하이포크 뉴스룸 <인터뷰 온 더 플레이트>에서도 ‘자연주의 요리사’ 김희종 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인데요. 희종님만의 제철요리 꿀팁이 궁금하다면 4월의 <인터뷰 온 더 플레이트>도 놓치지 마세요!

가성비 실화? 제철 한 상 푸짐하게 즐기는 법!

외식 트렌드 또한 ‘제철코어’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용 부담 없이 이모카세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통영의 다찌집이에요.

ⓒ영상 출처: 유튜브 EBS Documentary

통영의 다찌집은 그날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중심으로 차려지는 한 상 차림이 특징입니다. 메뉴판 없이 술을 주문하면 주방장이 직접 제철 해산물과 요리를 한 접시씩 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죠. 봄철이면 통영 특산물인 멍게, 도다리, 키조개가 한창 맛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물회나 구이, 찜 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진주, 사천 지역의 실비집도 비슷한 방식인데요. ‘실제 비용’만 받는다는 의미라고 해요. 다찌집이 해산물 위주였다면 실비집에서는 돼지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수육, 갈비찜 같은 고기 요리부터 신선한 채소 안주까지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요. 이밖에 마산지역의 통술집도 있으니, 해당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 번 즐겨보세요!  

2　아이스 플랜트를 아시나요?

아이스 플랜트는 독특한 외형과 식감으로 최근 주목받는 채소입니다. 
남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로, 잎과 줄기에 얼음 결정처럼 보이는 ’블러더 셀’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채소 특유의 쓴맛이나 강한 향이 거의 없고, 은은하게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씹을 땐 아삭아삭한 소리가 나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식감을 가지고 있죠. 

채소에도 불어 온 식감 열풍

얼마 전 하이포크 뉴스룸 <육감통계 - 식감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식감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스 플랜트의 유행 또한 식감 열풍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신기한 비주얼과 식감에 매료된 유명 틱톡커들이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며 화제를 끌었고, 불닭 소스, 마요네즈 등에 찍어 먹는 영상도 인기입니다. ‘바삭’하고 ‘사각거리는’ 소리가 독특해 ASMR 콘텐츠로도 제격이죠.

돼지고기랑 의외로 잘 어울리는 아이스 플랜트

아이스 플랜트, 매력적인 건 알겠는데 한식에는 어떻게 곁들여야 하나 고민되실 수 있어요. 답은 의외로 간단하답니다. 삼겹살에 쌈을 싸 먹는 거예요. 아이스 플랜트 자체에 살짝 짭짤한 맛이 있어 별도로 소금을 찍지 않아도 삼겹살과 잘 어우러지거든요. 또, 일반 쌈채소처럼 씹을수록 질겨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사르르 녹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아요.

특히 하이포크 동물복지 삼겹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삭한 아이스 플랜트와 조화가 좋습니다. 사육-운송-도축 과정에서 돼지의 스트레스가 비교적 낮아, 육색은 선명하고 지방질이 단단해요. 아이스 플랜트와 하이포크 동물복지 삼겹살의 조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3　막걸리의 변신은 무죄

술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스키, 와인, 막걸리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주류를 결합한 제품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지평막걸리에 짐빔 위스키를 7.7% 섞어 만든 '막&스키'입니다. GS리테일에서 판매된 해당 제품은 사전예약 물량 1500병이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였죠. 막걸리의 달콤한 맛과 위스키의 깊은 오크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막스키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 막걸리는 단순한 전통주가 아닌 트렌디한 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쑥이나 밤 등 다양한 재료와 결합되어 새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을 뿐더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발효주인 막걸리는 소주나 맥주에 비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죠.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다, 막걸리와 돼지고기

막걸리와 돼지고기가 만나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입니다. 쑥 막걸리의 은은함, 밤 막걸리의 달콤함, 막스키의 깊은 맛까지 각각의 막걸리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돼지고기 요리를 소개합니다.

향긋한 쑥 막걸리 & 슴슴한 요리

‘맵단짠’입안 가득 은은한 향이 퍼지는 쑥 막걸리는 담백한 음식과 잘 어울려요. 숙주, 두부, 들깨 등을 활용해 부드러운 감칠맛이 있는 요리를 추천할게요. 맑고 깔끔한 국물 요리와도 궁합이 좋아요.

달콤한 밤 막걸리 & 매콤 짭짤한 요리

‘맵단짠’ 조합은 불변의 법칙이 아닐까요? 달콤한 밤 막걸리의 향과 풍미는 짭조름하고 매운 돼지고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앞다리살이나 삼겹살로 매콤한 두루치기와 함께 먹어보세요. 막걸리의 청량감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포만감도 제대로 불러오니, 세상 부러울 게 없어집니다.

깊은 향의 막스키 & 풍미를 살린 요리

부드러운 막걸리와 강렬한 위스키가 조화를 이루는 막스키에는 너무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감칠맛과 깊은 풍미가 있는 돼지고기 요리가 잘 어울립니다. 특히 등갈비 바베큐는 막스키의 스모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우러질 거예요.

갈비살의 풍부한 맛과 갈비뼈의 구수한 맛, 거기에 등심의 담백한 맛까지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하이포크 등갈비를 막&스키와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요? 하이포크 등갈비는 특히 살코기가 많아 푸짐하게 발라먹을 수 있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맛있는 등갈비를 만나보세요!